<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큰 수해를 당한 것과 관련해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북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달 말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30여명에 이르고 이재민은 8만여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산하 유니세프는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현지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했습니다.
미국도 국무부를 중심으로 북한의 수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녹취> 카니 백악관 대변인
하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공식 요청하고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돌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할 경우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는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양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어제까지 싱가포르에서 비공식 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이 양자접촉에서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비핵화는 요원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싱가포르 회동에 미국 정부가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