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현재 방북중인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했습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된 이후 단독으로 외빈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 1비서가 어제, 방북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뒤 당과 국가기구 직책을 승계한 김정은이 단독으로 외빈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은 왕자루이 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에게 인사를 전하는 등 전통적인 양국 친선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례적으로 오늘 새벽, 이 같은 내용을 신속히 전하면서 북 중간 전통적 맹방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뜻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생활을 개선해 북한 주민이 행복하고 문명생활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당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접견은 식량 부족 등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외 관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김정은의 중국방문 문제 등도 논의됐을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미국의 민간채널 간 북 미간 접촉도 이뤄진 만큼 김정은 체제 이후 공식적인 첫 발을 디딘 외교 행보 결과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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