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주부터 전기요금이 5%가량 또 오릅니다.
일반 도시 가정은 매달 평균 천2백원 정도 부담이 더 늘게 되는데, 한전은 올 연말 추가로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전격적으로 결정된 전기요금 인상폭은 평균 4.9%.
특히 대기업이 많이 쓰는 산업용 고압요금이 6%로 가장 많이 오릅니다.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이 사용하는 저압 요금은 각각 3.9%.
주택용과 교육, 농사용도 3% 안팎씩 인상됩니다.
<인터뷰> 박정석(한국전력 요금제도팀 부장) : "10%를 훨씬 넘는 상승요인이 있었으나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4.9% 인상으로..."
이에 따라 도시 가구는 월 평균 천2백 원, 산업체는 32만 7천 원 가량 전기료 부담이 늘게 됩니다.
이번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는 0.056%p, 생산자 물가는 0.128%p 상승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과 12월, 이미 두차례나 요금이 인상된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15%나 전기료가 오른 셈입니다.
최근 두차례에 걸쳐 10% 이상의 요금인상을 추진하다 정부의 반대로 인상 폭을 낮춘 한전.
이번 인상 역시 여전히 원가 수준엔 못 미친다며 올 겨울 추가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재계는 최근 경기 둔화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매출 감소와 원가 상승 압박의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며, 한전의 경영개선이 우선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