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폭염 속 전력 수급 또 고비

입력 2012.08.08 (07:11)

<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 수급이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업과 국민 모두가 절전에 적극 협조했지만, 어제도 전력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아서 이틀째 '주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한 낮.

도심 전광판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아이들의 놀이터, 광장 분수대도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냉방이 중단된 사무실 안 온도는 섭씨 32도.

오직 부채질만으로 더위를 쫓아봅니다.

불 꺼진 복도엔 어둠이 깔렸습니다

<인터뷰> 박기석(서울시 시설관리팀장) : "한 시간에 약 110킬로와트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는 6.8%의 전기를 아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전력사정은 어제도 아슬아슬했습니다.

전기 사용 급증으로 예비 전력이 뚝 떨어지면서 오전 11시 20분 '관심' 경보가, 오후 2시를 넘어선 한단계 더 높은 '주의' 경보가 또다시 발령됐습니다.

비상 조치도 가동됐습니다.

산업체 수요 관리와 전압 조정 등을 통해 약 38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확보했습니다.

예비 전력이 한때 264만 킬로와트까지 추락해 전력이 바닥난 상황을 5천여 약정업체의 협조를 받아 모면한 겁니다.

<인터뷰> 조종만(전력거래소/중앙전력관제센터장) : "한전 사업소에서 산업체에 직접 나가서 절전을 독려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전력난의 가장 큰 원인은 산업체의 조기 휴가 복귀와 냉방 수요 급증.

실제로 전체 전력 수요 중 냉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정도, 용도별로는 산업용 전력 소비가 절반을 넘습니다.

전력 당국은 오늘은 피크시간대 예비전력이 340만 ㎾ 정도로 어제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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