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자연 에너지…폭염에도 시원

입력 2012.08.08 (07:11)

<앵커 멘트>

폭염경보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에어컨도 없이 창문을 닫고 있는데도 시원한 집이 있습니다.

에너지기술 연구원이 지은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가 겨울철 난방 뿐만아니라 여름철 냉방 효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깥 기온이 36도를 넘는 한낮에도 이 주택의 모든 창은 닫혀 있고 에어컨 실외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밖은 찜통인데 집안에 들어서면 25도 가량으로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단열과 밀착효과가 높은 벽과 창, 그리고 땅속 냉기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주택 지하에 있는 이 기계가 태양열과 지열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지하 150미터까지 묻힌 파이프에 물을 순환시켜 냉각시킨 뒤 보관했다가 집안으로 공급합니다.

실외기가 땅속에 있는 셈이며 필요한 전기는 태양광으로 생산합니다.

이를 통해 일반주택보다 에너지 소비를 85%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남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 "이 에너지자립형 주택은 금년과 같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자립율에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이 기술은 대기업에 이전돼 현재 100가구 규모의 에너지자립주택단지가 건설되고 있고 앞으로 환기열 회수장치 등이 개량되면 효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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