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에 쿨매트와 설풍기 등 새로운 냉방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 제품들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 단체가 소비자 주의 경보령을 내렸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귀찬 씨 부부는 이달 초, TV 홈쇼핑을 보고 설풍기를 한 대 구입했습니다.
전기는 많이 먹지 않으면서 에어컨만큼 시원하다고 해서 구입했지만, 선풍기보다 못했습니다.
반품을 하려 해도 전화 연결이 안됐습니다.
<인터뷰> 안귀찬('설풍기' 구입 피해) : "광고 보고 샀는데 시원하지가 않아서 신고했는데 반품도 안 되고, 전화번호 남기라 해서 남겼는데 전화도 안 오고...
이 모 씨는 쿨매트를 샀다 낭패를 봤습니다.
시원해 지기는커녕, 오히려 열기가 올라왔습니다.
반품을 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말에 기가 찼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 ('쿨매트' 구입 피해) : "홈쇼핑을 믿고 싸길래 기간 세일이라 하길래 49800원이면 싸고, 근데 받아보니까 이건 너무한 거예요.
계속되는 무더위에 새로운 형태의 냉방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TV 홈쇼핑이나 신문 광고를 보고 구입한 제품들입니다.
소비자 단체는 소비자 주의 경보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조정희(부산주부클럽 회장) : "구입하고 일주일을 넘기지 말아야 되니까 전화를 안 받을 땐 반드시 내용증명을 보내서 해지 의사를 통보해 두어야 합니다.
소비자 단체는 파격 할인같은 과대 광고를 믿지 말고, 물품 상세 정보와 반품, 교환 규정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