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밤사이 경기도 용인의 스티로폼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하던 인부 세 명이 다쳤습니다.
무더위 속에 한 아파트 단지에선 6시간 동안 정전이 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꽃이 순식간에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어제 오후 8시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스티로폼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45살 J 씨 등 세 명이 화상을 입었고, 스티로폼 제조 기계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억 7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3시쯤 충남 아산시 선장면의 한 물류포장재 생산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2개 동 천 5백 제곱미터와 물류 포장용 종이 상자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2억 2천 8백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7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또 어제 오후 5시 20분쯤에는 전북 정읍시 하북동의 도축장에서 불이 나 공장 한 동이 모두 탔고, 공장 안에 있던 인부 1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정전으로 열대야에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이 밖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 8시 20분쯤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시간 반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3백여 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최순진(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 "밥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퇴근하고 온 가족이 샤워도 못 하고..."
어제 오후 4시 반쯤에는 강원도 양양군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48살 홍모 씨와 10대 자녀 두 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물에 빠진 아들과 딸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에는 서울 방화동 남부순환도로에서 58살 김모 씨가 몰던 1톤 화물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와 승용차 등 차량 석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김 씨가 가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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