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일전 빛낸 ‘영웅들’…활약상은?

입력 2012.08.09 (22:07)

수정 2012.08.10 (02:21)

<앵커 멘트>



역대 축구 한일전은 한국 대표팀의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의 경연장이었습니다.



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는 또 어떤 영웅들이 떠오를까요?



홍석우 기자가 역대 한일전을 빛낸 선수들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일전 최고의 명승부는 역시 도쿄대첩으로 불리는 97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이 꼽힙니다.



이민성은 후반 41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2대 1 역전승을 이끌며 일약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이민성(97년 월드컵 대표) : "그 당시 상황은 정말 제가 세상의 모든 걸 다가진 그런 기분이었다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98년엔 황선홍이 멋진 가위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00년대 들어선 하석주,안정환의 킬러본능이 빛을 발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박지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위풍당당 세리머니’를 펼쳐 강렬한 기억을 남겼습니다.



지난 54년 첫 대결을 펼친이후 이번 한일전은 통산 76번째 경기.



올림픽 메달을 놓고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승부여서 그 의미는 더욱 남다릅니다.



득점감각이 살아나고 있눈 지동원과 골대의 불운에 울었던 구자철, 그리고 한일전에 강한 김보경과 박주영.



후지산을 무너뜨릴 또 한명의 국민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지 한일전은 또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자존심을 건 명승부를 넘어 이번 한일전은 한국축구사에 길이 남을 젊은영웅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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