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비리 의혹’ 진상조사위 출범

입력 2012.08.10 (06:40)

<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공천비리 의혹을 자체조사할 진상조사위원회를 오늘부터 본격 가동합니다.

비박 경선주자들은 박근혜 후보의 절대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공천비리 의혹 진상조사위원회가 오늘부터 자체 조사에 들어갑니다.

당 추천 인사와 경선 후보 대리인들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 첫 회의를 열어, 조사 범위와 방법을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 지도부와 박근혜 후보 측은 조사 범위를 현영희 의원 공천 비리 의혹에 한정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비박 주자들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제기됐던 의혹 전반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비박 주자들은 앞서 어제 대구경북 지역 합동 연설회에서도 공천비리 의혹에 대한 박근혜 후보 책임론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녹취> 김문수(새누리당 경선후보) : "모든 공천비리 의혹 털고, 정수장학회든지 뭐든지 문제 있는 것 다 깨끗하게 친인척 측근비리 깨끗이 털고 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경선후보) :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다섯 후보 경쟁할 땐 경쟁하더라도 하나 될 땐 하나 되는 한 가족입니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모여든 어제 연설회에선 다른 후보들이 박 후보를 공격할 때마다 거센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박 후보 비판에 앞장서 온 김문수 후보는 행사장에서 박 후보 지지자에게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 측은 극심한 사당화의 결과라고 주장했고 박근혜 후보 측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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