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전국으로 확산, 팔당댐 독성물질 검출

입력 2012.08.10 (22:04)

<앵커 멘트>

식수원을 위협하는 녹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낙동강 전역으로 녹조가 확산됐고, 팔당댐에선 적은 양의 독성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

김재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을 따라 녹조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하류에서 시작된 녹조는 한 달 반 만에 상류까지 뒤덮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6일, 낙동강 수질을 검사한 결과 중상류인 낙단보에서 ㎖당 7만여 개, 최상류인 상주보에서도 ㎖당 2천 개 정도의 남조류 세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당분간 25에서 30도의 기온이 이어져 낙동강의 녹조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팔당댐에서는 처음으로 남조류로 인한 독소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팔당댐 안 광역취수원 원수에서 남조류에 의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리터당 0.107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음용수 기준치 10% 수준의 극미량입니다.

하지만, 정수된 수돗물에서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기욱(물관리 정책관) : "그 물로 만든 수돗물에서는 독성물질 없어 현재 활성탄으로 독성 제거된 것."

이런 가운데 북한강 상류 의암호의 녹조현상은 폭염이 주춤하면서 다소 완화됐습니다.

<인터뷰> 이석종(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 "상류 댐의 방류량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온이 20도를 넘고 남조류 세포 수도 불규칙적으로 변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 전국이 녹조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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