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충주댐 비상 방류 등 녹조대책 고심

입력 2012.08.10 (22:04)

<앵커 멘트>

이처럼 녹조현상이 점점 심각해지자 정부가 댐과 보에 가둔 물을 방류하는 비상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조만간 한강과 낙동강에 조류 제거선도 띄우기로 했습니다.

나신하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한강 상류의 충주댐이 세차게 물을 쏟아냅니다.

충주호의 저수율이 57%에 불과하지만, 가뭄에 대비해 비축하던 물을 일부 방류한 겁니다.

<인터뷰> 홍기훈(한국수자원공사 시설관리팀 부장) : "3일 동안 당초 110톤씩 초당 보내는 것을 540톤씩 해서 약 1억 4천만톤의 물이 방류가 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남한강 여주보와 이포보 두 곳의 수문도 열었습니다.

정부는 방류한 물이 내일 오후쯤 팔당호에 도착해 녹조 농도가 최대 절반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환경부는 또 이달 안에 북한강과 낙동강에 조류 제거선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수장 조류 제거에 필요한 활성탄을 20일분 비축하고 수질 검사도 매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윤종수(환경부 차관) : "활성탄 소요비용에 대해서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북한강과 금강 유역의 가축분뇨처리장과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오염물질 유입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녹조현상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하천학회 등은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4대강 보 16개의 수문을 모두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