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더 치열해진 ‘슈퍼 파워 경쟁’

입력 2012.08.13 (22:04)

<앵커 멘트>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종합 1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두 나라의 메달경쟁은 국제정세의 주도권을 둘러싼 두 나라의 신경전과도 맞물려 자존심 싸움의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런던에서 송재혁 기잡니다.

<리포트>

4년 전 중국에 종합 1위 자리를 내준 미국은 대회 초반부터 중국을 자극했습니다.

중국의 천재 수영소녀 예스원이 세계신기록을 세우자 약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발끈한 중국은 전통 강세 종목인 다이빙과 배드민턴, 역도 등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중반까지 미국을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펠프스와 프랭클린의 동반 4관왕 등 수영에서 중국과의 간격을 좁혀 나갔습니다.

그리고 육상이 본격 전개되면서 결국 폐막 이틀 전 역전에 성공하더니, 농구 드림팀이 마지막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1위 탈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인터뷰> 래리 프롭스트(미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대회는 훌륭했다. 그들이 잘못한 게 있다면 중국이 우리를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자존심이 상한 중국은 4년 뒤 1위 탈환에 대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리우 펑(중국 국가체육총국장) : "일부 종목에선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더 노력해야한다는 점도 발견했다."

런던올림픽은 미국의 우승으로 마감됐지만 미국과 영국은 4년 뒤 리우데자네이로에서 또한번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