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13명 대한민국 국적 취득

입력 2012.08.13 (22:04)

<앵커 멘트>

광복절을 앞두고 그동안 외국국적으로 살아온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습니다.

한국인도 외국인도 아닌 주변인으로 살아온 지난날을 떠올리며 감격에 겨워했습니다.

윤진 기잡니다.

<리포트>

1917년 러시아에서 청년 단체를 조직해 항일 운동을 펼쳤던 김아파시나 선생,

1938년 구 소련 공산당에게 일제 간첩으로 몰려 총살당하면서, 광복을 맞지 못하고 눈을 감아야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모든 것을 바쳐 되찾고자 했던 조국,

손녀 김율리야 씨에겐 언제나 마음의 고향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율리야(김아파시나 선생 손녀) : "할아버지 고향인 한국 국가가 우리 옛날 고향(이라고) 그랬어요. 할아버지 때문에..."

지난 해 독립유공자 후손 자격으로 대한민국 국적 취득 신청을 낸 지 1년 여 만에 대한민국 국민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율리야(김아파시나 선생 손녀) :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하고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하고..."

사라져 버린 할아버지의 유해를 찾는 게 마지막 소원입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율리야 씨를 포함해 유공자 후손 13명이 대한민국 국적 증서를 받았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국적을 주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고국품에 돌아온 후손은 모두 8백여 명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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