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일왕, 진심으로 사과해야”

입력 2012.08.15 (09:47)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일왕이 한국에 오려면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연일, 일본에 대해 강성 발언을 이어 갔습니다.

오늘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학교폭력 예방을 책임지는 일선 교사들을 격려하는 자리.

독도 방문의 소회를 묻는 깜짝 질문에 이 대통령은 피해자의 입장을 잘 이해 못 하는 일본을 깨우치게 하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더 나아가 일왕이 한국에 오려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일왕이) 한국에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

2년 전 일본 TV 방송에 출연했을 때 과거보다 미래를 향해 간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과거를 다 잊어버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이 초등학교 당시 괴롭힘을 당했던 일화를 소개했다면서, 가해자는 쉽게 잊지만 피해자는 잊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일본의 가해자 행위는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잊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다만, 독도 방문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행동으로 보인 만큼 독도 관련 언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유럽발 경제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 처한 만큼 내수 진작과 경기 부양 등 경제 위기 극복 의지를 강하게 피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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