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복절을 맞아 의미 있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여성들이 일본 정부를 대신해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겠다고 나선겁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가슴 속 깊이 사죄드립니다. 사죄드리겠습니다!"
일본 정부를 대신해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여성들이 참회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행사는 일본 여성들이 전국적으로 조직을 만들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5월 구성된 이 모임에는 석 달 만에 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한국인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키우면서 한일 관계의 미래에 관심을 갖게 된 겁니다.
<인터뷰> 우에노 마끼꼬(한일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 "저희들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한국하고 일본이
서로 협조하고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백발의 노인도, 어린 학생들도 서명운동에 동참해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류승애(대전시 옥계동) : "일본 정부에서 일찍이 사죄를 해야 하는데,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 사람들이 나와 가지고 이렇게 하는 걸 보고 참 마음으로 공감하고 있어요."
일본 정부도 외면하고 있는 종군 위안부 사과 문제.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여성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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