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기문 ‘3월 15일 행적’ 집중 추궁

입력 2012.08.15 (22:05)

수정 2012.08.15 (22:56)

<앵커 멘트>



새누리당 공천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현금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씨의 3월 15일 행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억 원의 출처와 흐름에 대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검찰은 3억 원이 전달됐다는 3월 15일,



조기문 씨의 행적 수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진술을 이끌어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먼저 당일 조 씨가 차명 휴대전화의 명의자인 이모 씨와 6차례에 걸쳐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조 씨가 3월 15일 서울에 가기 전에 현영희 의원과 두 차례 통화했고, 밤 8시 이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 문자를 보낸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씨가 이 두 사람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집중 추궁하면 3억 원의 흐름이 어느 정도 파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기문 씨가 3월 15일 밤 정동근 씨와 헤어진 뒤 부산행 KTX를 탈 때까지 서울에서의 행적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3억 원의 출처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친분 관계로 미뤄볼 때 조 씨가 3억 원을 받았다면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현영희 의원 딸 집을 압수수색한 바 있는 검찰은 현기환 전 의원이 3월 15일 밤 현 의원의 딸 집이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누군가와 통화한 것을 파악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핵심 의혹에 대해 조 씨의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는 대로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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