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급화의 대명사 백화점에서 길거리 옷이나 길거리 맛집을 만난다면, 어떨까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백화점들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등포 한 백화점에 자리잡은 여성 의류 전문점,
동대문에서 매출 1, 2위를 다투자 백화점이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먼저 입점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훈(이사) : "스트리트패션은 2,3일 만에 빨리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백화점과 함께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대문 시장의 다른 브랜드들도 백화점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 역시 다음 주 또 다른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여는 등 매출 상위권인 동대문 여성 패션 브랜드들의 백화점 입점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길거리 맛집들도 백화점의 구애 대상입니다.
한 달에 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이 카레 음식점은 오는 10월 백화점 입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길거리 맛집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여 다른 상품의 매출을 늘리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홍성환(백화점 영플라자팀 매장관리자) :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고, 백화점 매출 상승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백화점들의 길거리 브랜드 모시기 전략이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