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가 있는 북반구가 아닌 남반구나 적도지역에선 은하의 중심을 볼 수 있어 더 많은 별이 보인다는데요.
HD로 촬영한 <별들의 향연> 함께 감상해보시죠.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오밥 나무를 배경으로 별이 뜨고 있습니다.
수많은 별들이 모여 있는 은하수, 북반구보다 훨씬 밝게 다가옵니다.
강물에 비친 별들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돕니다.
소마젤란, 대마젤란 은하.
남반구의 대표적인 별자리, 남십자성도 보입니다.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 북반구에서 보지 못하는 은하수의 중심을 남반구에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태형(충남대 교수) : "우리 은하계의 중심 부분이 남쪽에 있기 때문에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에서보다 훨씬 화려한 은하수를 볼 수 있습니다."
적도 부근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본 은하수는 수평으로 누워있습니다.
별들은 머리 위로 떠올라 수직으로 지고 있습니다.
해가 뜨기 직전 우주먼지들이 반짝이는 '황도광' 현상도 보입니다.
이러한 생생한 별의 모습은 일정 간격으로 촬영한 수많은 사진을 이어붙인 것입니다.
<인터뷰>권오철(천문우주기획) : "15초에서 20초 정도의 노출로 밤새도록 촬영을 하게 되는데요. 수백장의 사진을 찍어서 편집 프로그램으로 연속적으로 보여주면 한편의 동영상이 되게 됩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별들의 향연.
한장 한장의 사진이 신비로운 동영상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