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희 의원 3차 소환…조만간 영장 청구

입력 2012.08.20 (06:39)

<앵커 멘트>

새누리당 공천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어제 현영희 의원을 세 번째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안에 현 의원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영희 의원은 오늘 새벽까지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6일과 17일에 이은 세 번째 조사로 지친 표정이 역력했던 현 의원은 검찰 당직실을 나서자 마자 실신해 주저앉았습니다.

이에앞서 어제 오전 현 의원은 담담하게 3차 소환 조사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현영희 (국회의원/어제): "어쨌든 지금 검찰 조사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해 공천 대가로 3억 원을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여부와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다시 한번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현 의원은 조기문 씨에게 현금 5백 만원을 활동비 등에 쓰라고 줬을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고, 차명 후원금 등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이라며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만큼 이번 3차 소환 조사까지의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이번 주안에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현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