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의 땅 독도에 대통령의 친필이 담긴 표지석이 처음으로, 세워졌습니다.
우리 국민의 영토 수호 의지를 일본과 전 세계에 보여주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됐습니다.
독도에서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망망대해에서 대한민국의 해상 영토를 지키는 독도,
이 소중한 섬을 지키는 경비대의 국기 게양대 앞에, '독도 수호 표지석'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흑요석 재질에, 높이 115cm 가로ㆍ세로 30cm 크기로, 앞면에는 '독도', 뒷면에는 '대한민국'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선명하게 새긴 표지석엔, 독도를 지키려는 우리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독도 표지석은 신라가 우산국에 진출한 150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국민의 강력한 영토 수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건립됐습니다.
<인터뷰> 맹형규(행정안전부 장관): "우리가 우리의 영토인 독도에 표지석을 세우는 것은 한라산이나 지리산에 표지석 세우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로써 독도에는 공식 영토 표석 4점과 위령비, 암각서 등 15점이 세워졌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이름으로 친필 휘호를 새긴 표지석이 세워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관용(경상북도지사): "우리나라의 통수권자가 직접 영토의 표시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노다 총리의 유감 서한에 대해 반박 서한을 보내거나 아예 대응하지 않는 방안을 놓고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