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하면서 망명을 신청한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가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어산지는 이번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정치적인 보복을 위해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며,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몸을 피한지 두 달째.
최근 에콰도르 망명허가를 받은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마침내 대중 앞에 섰습니다.
경찰 체포를 우려해 치외법권 지대인 대사관 창문에 선 그는 자신에 대한 탄압이 곧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창립자)
재판을 받기 위해 스웨덴으로 가면 미국으로 재송환될 것이라며 성범죄 혐의가 미국 정보당국의 기획이라고 주장해온 줄리언 어산지.
오바마 대통령에게 문제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줄리언 어산지
어산지의 법률고문도 어산지는 투지가 충만한 상태라며, 진실과 인권수호를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키리크스 대변인은 스웨덴 정부가 어산지를 미국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해 해결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영국정부는 어산지가 영국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사관 고립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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