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외국인들 “한국 유교 배우러 왔어요”

입력 2012.08.20 (06:39)

<앵커 멘트>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난을 그리는 푸른눈의 외국인, 상상이 되십니까?

최근 한류를 타고 우리 전통 문화인 유교에까지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받침대는 내려놓으시고 찻잔만 들고 마셔야됩니다"

머리에 유건을 쓰고 유복까지 갖춰 입은 푸른 눈의 외국인들...

찻잔을 들어 음미하는 표정만큼은 영락없는 옛 선비 모습 그대롭니다.

<인터뷰>델리야 (독일 대학생): "다도에서 한국 전통 문화 일부를 알게 돼 흥미로워요. 차맛도 좋구요"

<현장음> "절이 끝날때까지 손등 위에서 손이 떨어져선 안됩니다"

난생 처음 큰 절을 배우는 이들은 독일 '본' 대학의 한국학과 학생들...

강의실에서 한국문화를 공부하면서 가졌던 막연함을 직접 체험하면서 하나하나씩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윤선영 (독일 본대학 한국학과 교수): "(한국은) 좌식문화잖아요 독일은 입식인데..땅바닥에 누워서 어떻게 잠을 자는지 궁금해했는데 직접 와서 보면서 너무 재미있어들해요 ."

10년의 역사인 템플 스테이가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 올해 처음 시작되는 '서원 스테이'는 오랜 생명력을 가진 전통 유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인터뷰>이상호 (성균관 유교문화사업단 위원장): "전통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 유교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 "

K팝에서 한글로, 한글에서 다시 우리네 전통 유교 문화까지!

한류가 확산 될수록 세계인들의 관심은 우리 문화의 본류까지 거슬러 올라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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