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홀로 자영업’ 13년 만에 최대 증가

입력 2012.08.20 (13:03)

수정 2012.08.21 (07:11)

<앵커 멘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일까요?

고용원을 두지 않고 가족이나 나홀로 영업하는 자영업자가 크게 늘었는데 특히 '남자 1인 자영업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1년전 같은 달보다 19만 6천 명 늘었습니다.

2002년 4월의 22만 명 증가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이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3만 4천 명 증가해 전체 자영업자 증가 규모의 68%나 됐습니다.

임금을 주는 고용원을 두지 않고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영업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고용원을 두지 않는 남성자영업자는 지난달 14만 천 명 증가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 이후 13년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이같이 고용원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자는 의도로 자영업의 영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자영업자 증가세는 고용원이 없고 남자가 주도하는 게 특징이며, 이는 베이비붐 세대 남성이 은퇴하면서 영세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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