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염 모기 지난해보다 2.4배 증가

입력 2012.08.20 (13:03)

<앵커 멘트>

전국에 일본 뇌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 여름 일본 뇌염 매개 모기 수가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 진 뒤 야외 활동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여름 일본 뇌염 매개 모기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매주 이틀씩 모기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일본 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 개체수가 만천 마리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뇌염 매개 모기가 급증한 것은, 올 여름 무더위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데다 잦은 비로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지난 달 19일, 전체 모기 개체수 가운데 뇌염 매개 모기 수가 50%를 넘자 전국에 일본 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뇌염은 모기가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뒤 사람을 다시 물 때 전파되며, 전국적으로 돼지의 약 4분의 1이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뇌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고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의식장애와 경련에 이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새벽과 해질 무렵 저녁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할 때는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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