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릴 때 헤어졌던 고릴라 형제가 수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요.
피가 물보다 진하기는 사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리포트>
고릴라 '키쇼'와 '알프'는 형젭니다.
어릴 때 헤어져 각자 다른 동물원에서 자랐는데요.
떨어져 산지 3년 만에 최근 둘은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싸우진 않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는 기우였을 뿐.
키쇼와 알프는 서로를 보자마자 부둥켜안고, 거친 장난을 치는 등 형제간 특유의 친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새라 키프(롱릿 사파리앤어드밴처 파크) : "사육사 가족인 두 사람이 재회한 모습과 전혀 다를 게 없었어요.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인간의 DNA 성분과 97%가 일치한다는 고릴라.
아프리카 야생 고릴라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인간과 흡사한지 알 수 있습니다.
어미 고릴라는 어딜 가나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고 수컷은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늘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는데요.
깊은 애정 관계를 형성하고, 장난을 치는 모습도 사람과 같습니다.
'키쇼'와 '알프' 형제는 앞으로는 계속 함께 지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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