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TX열차 사고가 잠시 주춤하나 싶더니 이젠 무궁화호 열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백두대간을 오르던 무궁화호열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났는데요.
불안한 열차 운행 무엇이 문제인지 정면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두대간을 오르던 무궁화호 열차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객차 일부는 10 여미터 높이의 교량위에 아찔하게 걸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배단비(사고 열차 승객) : "(열차가) 다리 위에 높은데 있는데다가 기울어 있고 사람들도 불안해하고 같이 무서웠어요."
승객들은 1 시간 반이나 불안에 떨며 갇혀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해당 전기 기관차를 동해 정비사업소로 옮겨, 사고가 난 원인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열차에 과전류가 흐르면서 전력 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겼다고 코레일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전기가) 열차로 들어오는 과정에 혹시 이상이 있었는가, 차량 쪽에서도 문제점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 16 일에는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의 객차가 갑자기 분리됐고, 지난 6 월에는 객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열차 고장 사고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지은(열차 이용객) : "보상을 해주네. 안 해주네. 이런 것을 떠나서 어쨌든 철저히 잘 점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비인력 감축 등 안전보다 효율을 강조하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게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인터뷰> 구동회(철도기술연구원 안전연구단장) : "안전보다는 운영이나 이런 쪽에 자꾸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까 약간 안전이 도외시되고 간과되는 부분이 있다고 봐야죠."
철도 안전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