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소환…3억 원 최종 목적지 밝혀지나?

입력 2012.08.21 (22:03)

<앵커 멘트>

새누리당 공천 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현기환 전 의원이 오늘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돈이 오갔다는 3월 15일 전후 행적과 통화내용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 일에 이어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현기환 전 의원은 공천 대가로 3 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현기환(전 국회의원) : "제 후배, 제 친구도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만 공천받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정실이나 금전이 개입될 수 있는 공천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은 돈이 오갔다는 지난 3월 15일 전후 현 전의원의 행적과 통화 내역 등을 12 시간 가까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3월 15일 저녁 7시 17분쯤 현기환 전 의원이 구속된 조기문 씨와 22 초 동안 주고 받은 통화 내용과 함께

조 씨가 사건 제보자 정동근 씨에게 보여 준 "현기환/알았습니다." 라는 문자 메시지의 의미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당일 저녁 8시 이후 현 전 의원이 당초 주장했던 서울 여의도가 아니라 서초구 반포동에 누구와 있었는지, 누구와 통화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발표가 있었던 3월 20일과 21일, 현 전 의원이 현영희 의원과 나눴던 두 차례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전 의원은 모든 혐의에 대해 공천과 무관한 일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영희 의원에 대해선 공직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르면 내일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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