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팝 열풍에 이어 이제는 K'뮤지컬'이 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뮤지컬을 보기위해 찾아온 외국인들은 한번 오면 같은 공연을 몇 번씩이나 볼 정도입니다.
심연희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낮인데도 빈자리가 없습니다.
객석의 3분의 1은 이 뮤지컬 하나를 보려고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들이 차지했습니다.
<녹취> 미쯔루(일본인 관객) : "안 다니엘(안재욱)이 나오는 것은 다 예매했어요."
안재욱, 유준상 등 스타 연기자들과 배우의 가창력에 매료돼 일본과 중국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원정 관람을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프니(타이완계 미국인) : "2009년부터 안재욱의 뮤지컬을 보기 위해 한국에 16번 정도 왔습니다."
정성스런 선물에 스타 이름을 쓴 티셔츠, 플래카드까지!
열정은 소녀팬 못지않습니다.
오지 못하면 쌀 포대 화환을 보내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올 들어 우리 뮤지컬을 찾는 외국인은 파악된 것만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우리 공연의 일본 수출도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2편에 그쳤지만, 올해는 벌써 '빨래' 등 2편이 진출했고, 잭 더 리퍼 등 8편이 곧 일본 무대에 오릅니다.
<인터뷰> 백새미(인터파크 공연기획 팀장) : "관객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뮤지컬 사업이 커지고 있지 않나."
시장 규모만 두 배가 넘는 일본 뮤지컬.
그곳에도 한류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