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영웅’ 송신남 “후배들 힘내라!”

<앵커 멘트>

우리나라 장애인올림픽 첫 금메달은 1972년 하이델베르크 대회에서 나왔는데요.

그 주인공 송신남 옹이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선수단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던 선배가 등장하자, 후배들이 반기며 모여듭니다.

<녹취> 송신남 : "우리 젊은 선수들 보니까 이번 런던 패럴림픽 가서 좋은 선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베트남전에서 총상을 입어 걷지 못하게 된 송신남은 좌절을 딛고 탁구를 선택했습니다.

피나는 훈련 끝에, 1972년 하이델베르크 대회에서 조국에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인터뷰> 송신남 : "간호사 응원 광부 응원 감동했고, 감정이 복받쳤어요. 메달 따고 국가 울릴 때 눈물남"

오랜만에 라켓을 잡은 송신남은 까마득한 후배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송신남 : "그 당시 500개 넘기기 목표로 했는데 490개에서 걸리면 다시 500개 시작"

<인터뷰> 최일성(패럴림픽 탁구 대표) : "선배들 모습 따라 최선 다해 최고의 성적 내겠습니다."

선배와 따뜻한 만남을 가진 후배들은 패럴림픽 효자 종목 탁구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