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곳 또 훔친 대담한 ‘10대 절도범들’

입력 2012.08.22 (08:06)

수정 2012.08.22 (13:17)

<앵커 멘트>

대전에서 절도범이 한번 털었던 곳은 반드시 찾아와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컸는데요.

경찰이 잡고 보니 범인은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청소년 두 명이 손에 뭔가를 쥐고 뛰쳐나옵니다.

인근 사무실에서 훔친 돈입니다.

또 다른 공범과 훔친 돈을 세어보는 여유까지 부립니다.

중학교 동창인 15살 최모 군 등 4명은 지난 8일 대전의 한 사무실에서 현금 180만 원을 훔친 뒤,

이틀 뒤 같은 곳에 침입해 현금 60만 원을 또 훔쳤습니다.

지난 6월부터 두달 간 대전지역 상가와 사무실을 돌며 15차례에 걸쳐 훔친 돈이 천2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 피해자(음식점 운영) : "아침에 가게 나오면 불안하고 혹시 왔나해서 창문쪽으로 가서 살펴보고..."
이들은 한번 턴 곳만 골라 두세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가출한 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 권영환(대전동부경찰서 강력팀) : "출입구라든지 현금 있는 곳을 알기 때문에 범행이 용이해서 두번 세번 범행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최군 등 3명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15살 조모 군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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