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 공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은 오늘 안으로, 현영희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어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한 현기환 전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공안부는 지난 4.11 총선 때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공천 청탁과 함께 3억 원을 전달한 혐의로 현영희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현 의원은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에게 차명 후원금을 전달하고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에게도 2천만 원을 제공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현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오늘 영장이 청구되면 현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하는 만큼 이르면 31일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3억 원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을 어제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16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돈이 오고갔다는 3월 15일 현 전 의원의 행적과 통화내역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현 전 의원은 관련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현기환(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특히 3월 15일 행적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현 전 의원에게 돈이 전달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진술이나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현 전 의원에 대한 형사 처벌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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