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YS 예방…민주 “과거사 사죄해야”

입력 2012.08.22 (13:11)

수정 2012.08.22 (13:13)

<앵커 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늘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등 대통합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후보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박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나라가 한 번 더 발전을 위한 도약을 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나라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렵고 한중 관계와 한일 관계도 여러 가지로 복잡한 시기인 만큼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중요하다며, 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 동교동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잇단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행보가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대영제국이 빅토리아 여왕과 엘리자베스 여왕 때 발전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우리나라가 봉건왕조 시대에 들어간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길 최고위원도 박근혜 후보가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전에 꽃을 바치는 것만으론 사회통합이 실현될 것 같지 않다며, 5.16 쿠데타와 유신, 고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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