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상대 ‘묻지마 폭행’ 용의자 2명 붙잡혀

입력 2012.08.23 (13:14)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인천에서 여성들을 마구 때렸던 20대 남성 2명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피해 여성들이 자신들을 밀치고 지나가자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인천 부평에서 여성들을 묻지마 폭행했던 20대 남성 2명이 모두 검거됐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길 가던 여성들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25살 김모 씨와 25살 이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19일 새벽 4시 40분쯤 인천 부평시장 인근 골목에서 자신의 친구와 함께 최모 씨 등 여성 3명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행을 당한 여성 가운데 한 명은 코 뼈가 부러지고 이가 빠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 등은 술을 마시고 걸어가는데, 피해 여성들이 자신들을 밀치고 지나가자 화가 나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들의 구조 요청을 외면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경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된 뒤 형사과 인원을 모두 동원해 피의자들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범행을 모두 자백했지만 사는 곳이 일정치 않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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