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 ‘댜오위다오 분쟁’ ICJ 제소 제안

입력 2012.08.23 (13:14)

<앵커 멘트>

타이완 총통이 중일 영토 분쟁의 핵인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자고 전격 제안했습니다.

댜오위다오를 정식 분쟁지역으로 다루자는 것인데 일본은 쉬쉬하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라는 타이완 마잉주 총통의 제안은 일본 NHK와의 회견에서 나왔습니다.

마 총통은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공동제소 제안을 언급하며 "댜오위다오 문제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잉주(타이완 총통/21일) : "어느 일방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이 분쟁에서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 총통은 일본 NHK의 매체 영향력을 이용해 극적인 효과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마 총통의 제안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센카쿠 열도의 분쟁지역화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을 우려한 듯합니다.

마 총통의 전격적인 제안에 허를 찔린 듯한 일본.

앞으로도 센카쿠 열도의 분쟁지역화 여론을 최대한 무마해가면서 동시 독도의 분쟁 지역화 추진이라는 이중 전략을 더 공고히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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