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대 도박 벌인 주부 등 30여 명 검거

입력 2012.09.05 (08:16)

수정 2012.09.05 (18:51)

<앵커 멘트>

주택가와 팬션 등을 돌며 수억 원대의 화투 도박을 벌여온 주부 등 30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돈만 3 천만 원이 넘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낮 주택가 가정집을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도박을 하던 여성들이 황급히 몸을 피하려 합니다.

경찰의 단속에 놀란 듯 얼굴을 가리느라 급급합니다.

<녹취>"앉아 계시라고요!"

바닥에는 화툿장과 함께 검은색, 빨간색의 네모난 칩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단속에 대비해 현금 대신 칩을 쓰고, 도박장 외부에 현금 교환 차량을 따로 대기시키는 등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만 3 천 6 백 여만 원, 전체 판돈은 모두 3 억원에 이릅니다.

도박장은 이런 인적이 드문 주택가나 펜션 등지로 옮겨다니면서 하루 다섯 시간만 운영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도박에 참가한 사람 상당수가 선주와 선원의 부인들이었습니다.

<녹취> 김00(도박 피의자/음성변조) : "계속 잃고, 사기도박 이런데 걸리다 보니까 빚이 너무 많으니까 거기 안갈 수 없는 거에요."

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50 살 추 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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