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5명 중 1명 ‘대장용종’ 발견

입력 2012.09.05 (21:59)

수정 2012.09.06 (17:02)

<앵커 멘트>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견되던 대장용종의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30대 남성 5명 중 한명 꼴로 발견됐는데,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 점막에 튀어나온 혹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고 있습니다.



내버려두면 5년이나 10년 뒤에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장용종입니다.



37살의 이 남성은 한달 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가 대장 용종을 5개나 떼어냈습니다.



<인터뷰> 황재규(대장용종 제거) : "처음엔 몰랐죠. 그냥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깜짝 놀랐어요."



이처럼 30대부터 대장용종이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항문학회의 조사 결과, 30대 남성의 21%, 40대 남성의 35%, 50대부턴 절반 이상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됐습니다.



지방질 섭취 증가 등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숫자가 많을수록 대장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인터뷰> 이두식(대항병원장) : "크기가 중요한데, 1cm 이상은 15%, 2cm 이상은 4-50%에서 암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50대부턴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김남규(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 "가족력이 있으면 40대부터 검사를 받아야 하고, 용종이 크거나 다발성 용종의 경우 1년 이후에 다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도 용종 발생 위험을 두 배가량 높이는 만큼 금연은 필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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