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혜경 前 대표 소환 통보…불응

입력 2012.09.06 (06:46)

수정 2012.09.06 (16:55)

<앵커 멘트>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가 민주통합당 공천 관련 금품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양경숙 씨 계좌에서 나간 돈이 친노 진영에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친노 인사 중 한명인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 전 대표에게 참고인 조사를 위해 어제 오후 2시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민주통합당 공천을 언급하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양경숙 전 라디오21 대표와 1억 4천만 원의 돈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그러나 노 전 대표는 검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변과 연락을 끊은 채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대표는 양씨와의 돈 거래는 인정하면서도 사업 투자 등의 정상적인 자금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양씨에게서 나온 돈이 노 전 대표를 거쳐 친노 진영 등 야권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 전 대표를 불러 양씨와 돈 거래를 하게 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4일 한화갑 전 민주당 의원의 처제인 라디오21 전 대표 정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양씨와 정씨 사이에 8억여 원의 돈 거래가 있었고 일부가 현금화된 정황을 확인해, 돈의 사용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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