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전, ‘창과 방패’ 내조 대결 후끈

입력 2012.09.06 (07:08)

수정 2012.09.06 (19:39)

<앵커 멘트>

미국 대선전이 후보 부인들의 내조 대결로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공화당의 앤 롬니 여사의 감성적 연설이 호평을 받은데 이어 이번엔 백악관 여주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남편을 능가하는 연설솜씨를 뽐냈습니다.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의 여주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연단에 섰습니다.

미셸은 배관공의 딸인 자신과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남편이 경험한 가난, 그리고 자신들의 성공위해 보여준 부모의 헌신을 얘기하며 청중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기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믿을 수 있는 남자라며 약속한 변화를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난주 공화당 앤 롬니 여사는 롬니 후보와 연애담과 5명의 아들을 키운 엄마 얘기를 통해 부자 이미지를 가진 남편이 보통사람임을 부각시킨바 있습니다.

언론들은 앤 롬니의 연설이 남편을 위한 창과 같았다면 미셸의 연설은 정적의 공격으로부터 남편을 감싸는 방패였다고 호평했습니다.

공화당 롬니 후보측이 4년전 보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며 오바마 심판론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 이틀째를 맞은 민주당에선 잠시 뒤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서 롬니 저격수 역할을 맡습니다.

연설의 마술사로 불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세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열기는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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