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혁당 관련 발언’ 여야 공방 가열

입력 2012.09.12 (07:22)

수정 2012.09.12 (16:46)

<앵커 멘트>

인혁당 사건이 대선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인혁당 관련 발언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인혁당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두가지라며,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그 조직에 몸담았던 분들이 최근에도 여러 증언들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도 감안해서 이건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겠나…"

이에 대해 야당은 작심한듯 비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법부 무시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녹취>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 누구나 최종판결 존중하는데 인혁당 판결은 2007년 무죄판결이 최종판결입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이수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각각 어제 국회에서 2007년 무죄 판결이 인혁당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이라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근혜 후보는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은 박 후보가 유신에 대한 생각을 고쳤으면 좋겠다면서 비판에 가세했고, 이에 맞서 주류인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생 문제가 시급한데 과거 얘기만 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반박하는 등 여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역사 인식 논란이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늘 국회 상임위원회와 당내 모임에 잇따라 참석하는 박 후보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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