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령 기준 70세 상향·정년제 개선 추진

입력 2012.09.12 (07:22)

수정 2012.09.12 (17:01)

<앵커 멘트>

요즘 건강하게 오래사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노인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고령자의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0세나 75세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란한 의상과 스텝, 젊은 감각을 따라한 이들은 모두 6, 70대입니다.

<녹취> 참가자 : “저희는 노인네가 아니무니다. 젊은 오빠 젊은 언니로 구성됐습니다”

2, 30대들이 즐겨찾는 까페가 낯설지 않고,

<인터뷰> 68살, 72살 노부부 : “바닐라라떼, 그린티 라떼 좋아해요”

노인을 우대하는 지하철은 오히려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박영란(65세) : “노약자석에 앉을만큼 늙었다고 생각 안해요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없어요 단 한 번도..”

일명 '젊은 노인'들,

실제로 우리나라 평균 기대 수명은 80.7세, 질병 없이 오래 사는 '건강 수명'은 71.3세로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 정부가 노인 기준 연령을 최대 10살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고령자를 판단하는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0세 또는 75세로 재조정한다는 것, 국민의 대다수가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인터뷰> 최광해(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 “65세를 무조건 피부양자가 되는 기준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한다”

정부는 다만, 개별법상의 고령자 기준은 수혜자의 건강과 소득 등을 고려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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