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우리 집 어때요?” 스타의 집

입력 2012.12.24 (08:35)

수정 2012.12.24 (09:14)

<앵커 멘트>

겉보기에 똑같이 생긴 집이라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사는 사람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개성 만점 스타들은 과연 어떤 집에서 어떻게 꾸며놓고 살고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리포트>

카페 같은 아기자기한 멋이 매력적인 집.

바로 안선영 씨의 싱글 하우스입니다.

일명 금남의 집이라고 하는데요.

아담한 공간을 톡톡 튀는 개성으로 채운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녹취> 안선영(배우) : “저의 집은 싱글 하우스니까 아기자기하고 집이 오히려 넓어 보이려면 너무 큰 소품을 다는 것보다 작은 액자를 믹스매치해서. 근데 하나같이 다 제 사진이에요. 이건 시크한 나, 얘는 웃는 나. 저는 저를 가장 사랑합니다.”

패셔니스타를 입증하듯 옷과 소품이 가득한 드레스 룸입니다.

<녹취> 안선영(배우) : “이것은 영화 <어린 신부> 기억하시죠? <어린 신부>에서 실제로 문근영 씨가 입었던 교복이에요.”

문근영 씨의 귀여운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던 바로 그 교복인데요.

<녹취> 제작진 : “이게 맞는다고요?”

<녹취> 안선영(배우) : “입어보라고 할 거 아니니까 맞는 거지 무조건 내가 맞으니까 갖고 왔죠. 너무 잘 어울린다고 의상팀에서 줬어요.”

한쪽 벽면엔 책이 아닌 가방으로 칸칸이 채워진 책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녹취> 안선영(배우) : “제 전리품들이에요. 외국 다니면서 하나씩 하나씩 사온 가방들. 전 책 말고 가방이 가득 채워지길 바라요. 올해도 열심히 벌어서 안선영 파이팅! 처음 공개하는 저의 침실입니다. 심호흡하시고 보시길 바라요. 그럼 저의 침실 공개합니다.”

연예계 대표 골드 미스의 비밀스런 침실, 살짝 한번 구경해볼까요?

<녹취> 안선영(배우) : “이 동물적인 느낌. 너희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골드미스의 염원이 담겨있는.”

지브라 무늬의 포인트 인테리어와 숙면을 돕는 소품들도 눈에 띄네요.

<녹취> 안선영(배우) : “우아한 골드미스의 기본은 건강입니다. 골골대고 아프면 서러워서 혼자 못 살아요. 이게 진짜 다 제가 먹는 약입니다. 심지어 약 먹다가 체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소화제까지 같이 먹는.”

우아한 골드미스의 품격을 유지하기 위한 안선영 씨의 건강관리가 눈물겹네요.

어머니를 위한 효심 넘치는 배도환 씨의 힐링 하우스입니다

. 공기 좋은 전원마을에 자리하고 있어서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는데요.

<녹취> 배도환 (배우) : “즐겁게 사시라고 여행도 보내 드리고, 하여튼 저한테 신경을 안 쓰게끔 자꾸 다른 것을 시킵니다.”

그러나 배도환 씨의 어머니는 원하는 것이 따로 있었습니다.

<녹취> 한웅자(배도환 어머니) : “결혼하라고. 결혼 빨리 해서 아기도 낳고 그래야 할 텐데. 안정된 살림을 해야지 좋지.”

옥상엔 현대식 정자를 세웠는데요.

마을 사람들의 참새방앗간이 됐습니다.

<녹취> 배도환(배우) : “어머니가 사실은 지금 건강이 조금 안 좋으세요. 당뇨도 있으시고. 그래서 공기 맑은 데가 필요하고 그래서 집을 지었는데 아주 동네 사람들이 그다음부터는 우리 집이 우리 집이 아니라 마을회관이 된 거예요. 마을 사람들이 다들 놀러 오셔서, 다들 여기서 노시고 즐겁게. 저녁에는 여름에 여기서 주무시기도 하고요.”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마련한 힐링 하우스, 그 안엔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이 곳곳에 묻어있었습니다.

<녹취> 배도환(배우) : “우리 어머니가 저를 위해서 이렇게 비단 금침을 해주셨는데, 여기에 저만 들어갑니다. 여기 옆에 좀 있어야 하는데.”

내년엔 꼭 좋은 사람 만나길 저도 응원할게요!

양쪽 벽면이 커다란 창으로 트여있어, 가득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서재 겸 공부방인데요.

<녹취> 배도환(배우) : “여기 들어오면 마음이 참 편안해져요. 공부도 저절로 잘되고 여름에는 진짜 시원합니다. 겨울에는 너무 춥습니다.”

<녹취> 한웅자(배도환 어머니) : “너밖에 없다.”

<녹취> 배도환(배우) : “나는 안 시원해? 이렇게 하면?”

<녹취> 한웅자(배도환 어머니) : “눈이 떠지는 것 같아.”

<녹취> 배도환(배우) : “나는 안 시원해?”

<녹취> 한웅자(배도환 어머니) : “눈이 흐리더니.”

<녹취> 배도환(배우) : “엄마 나, 나, 나를 진짜 무시한다.”

<녹취> 한웅자(배도환 어머니) : “너도 시원해.”

<녹취> 배도환(배우) : “이 손, 손 안 시원해?”

<녹취> 한웅자(배도환 어머니) : “근데 기계가 더 시원해.”

자연을 벗 삼아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자의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나네요.

완벽한 정리 솜씨로 인테리어를 대신한 최정원 씨의 깔끔 하우스입니다.

<녹취> 최정원(배우) :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한쪽 벽면에 가지런히 꾸며진 액자들 속에는 가족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녹취> 최정원(배우) : “작년 10주년 때 찍은 사진이에요. 근데 어느 순간 되니까 이게 되게 귀찮은 거예요. 이거 찍을 때 되면 살도 빼야되고, 드레스를 입어야 하니까요. 자기야 그만 하자 했더니 안된대요. 다른 건 양보하는데 이것만은 양보 못하겠대요. 남편이.”

책으로 가득 찬 거실은 서점을 방불케 했는데요.

책장 칸칸이 열 맞춰, 줄 맞춰 정리된 책들이 눈에 띕니다.

<녹취> 최정원(배우) : “저는 사실 책이 이렇게 나와 있고 이런 걸 못 봤어요. 책도 크기대로 놔야 하고, 번호대로 꽂아야 하고 이렇게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파란색 벽지로 자유분방함을 가득 표현한 아들의 방.

하지만!

소품들은 역시나 줄을 딱딱 맞춰 정리돼 있죠.

<녹취> 제작진 : “이 상태도 맘에 안 드세요?”

<녹취> 최정원(배우) : “네.”

이불 한 겹, 인형 하나라도 흐트러진 모습을 용납할 수 없는 최정원 씨.

가지런히 줄을 맞춰 정리하는데요.

정리의 달인이 따로 없네요.

DVD와 장난감으로 가득 찬 책장을 보며 다시 한번 최정원 씨의 정리벽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제작진 : “잘 정리돼 있는데요.”

<녹취> 최정원(배우) : “이런 것 청소할 때 하나하나 (정리해요). 제 성격에 먼지 있는 것도 싫은데 쓰러져 있는 것 싫어했어요. 다 뭔가 채워져 있어야 하고, 반듯해야 하고.”

집안을 칼같이 정리하는 엄마에 대한 아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녹취> 최정원(배우) : “정리돼서 깔끔한 게 보기 좋아? 아니면 막 여기저기 정신없는 게 좋아?”

<녹취> 최정원 아들 : “여기저기 있는 것도 싫고, 아주 깔끔한 것도 싫고.”

<녹취> 제작진 : “엄마는 중간이 아니에요?”

<녹취> 최정원 아들 : “네.”

<녹취> 최정원(배우) : “야, 엄마 중간인 거야. 지금은.”

<녹취> 최정원 아들 : “이게 무슨 중간이야.”

때론 느슨하게 정리한 것도 하나의 멋이 될 수 있다는 것 명심하세요.

스타에 따라 집의 분위기와 인테리어도 천차만별!

역시 사람에 따라 집도 달라진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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