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2012 KBS 연예대상 시상식 현장

입력 2012.12.24 (08:23)

수정 2012.12.24 (09:11)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에 최동석입니다.

올 한 해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졌던 KBS 예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2012 연예대상 시상식 때문이었는데요.

웃음 가득했던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KBS 공개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는데요.

평범한 레드카펫은 가라! 예능인들다운 레드카펫이 펼쳐졌습니다.

박성호 씨는 갸루상과 함께 등장해 취재진들의 눈을 의심케 했는데요.

<녹취> 박성호(개그맨) : “신인 개그맨. 네가 이야기해라.” <녹취> 송왕호 (개그맨) “신인개그맨 송왕호입니다.”

깜빡 속을 뻔 했네요.

개그콘서트의 <정여사> 팀도 보이는데요.

멤버들 못지 않게 브라우니도 한껏 멋을 냈네요.

이어 등장한 김대희 씨와 김준현 씨인데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대상 다 필요 없는기라. 대상 받으면 뭐하겠노?”

뭐하긴요.

소고기 사먹겠죠.

<녹취> 허경환(개그맨) : “오늘 누가 대상 탈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오백원.”

<녹취> 류근지(개그맨) : “300원”

<녹취> 서태훈(개그맨) : “200원.”

<거지의 품격> 팀에 꽃거지 3인방!

언제 어디서든 유행어 홍보를 잊지 않네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정경미 씨!

윤형빈 씨는 어디가고 혼자 등장하시나요?

아, 윤형빈 씨는 <남자의 자격> 팀과 함께였군요.

하지만 마음은 정경미 씨 옆에 있었을 거예요.

<용감한 녀석들>도 팀으로 레드카펫을 밟았고요.

<1박 2일> 팀도 말끔한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는데요.

그런데 차태현 씨 김종민 씨 성시경 씨는 어디가셨나요?

박명수 씨를 제와한 <해피투게더> 엠씨들도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유재석 씨! 대상은 누가 받을 것 같으세요?

<녹취> 박미선(개그우먼) : “유재석이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저는 안될 것 같고요.”

수상 여부는 잠시 후에 확인하고요.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해 주세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미리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녹취> 박미선,신봉선(개그우먼) : “많이 받으세요.”

신동엽, 이지애 아나운서, 수지 씨의 진행으로 2012년 KBS 연예대상의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생애 단한번뿐이라 더욱 값지고 뜻깊은 상이 바로 신인상인데요.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은 김기리 씨가 여자 신인상은 박소영 씨가 차지했습니다.

쇼 오락 부문에서는 예능인이 아닌 배우와 가수가 그 영광을 누렸는데요.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에서 각각 최고의 예능감을 보여준 주원 씨와 주상욱 씨.

<청춘불패2>의 국민 막내 수지 씨가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코미디 부문 남녀 우수상은 각각 허경환 정태호 씨와 김지민 씨가 차치했습니다.

개그맨답게 수상 소감도 남달랐는데요.

<녹취> 허경환(개그맨) : “사실 좀 될 것 같았어요.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 또 하나 더 탈게요. 까짓 거 뭐 남잔데.”

그런데 이때!

수상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허경환 씨입니다.

그렇게 좋았어요?

쇼 오락 부문 남녀 우수상 수상자는 컬투와 황신혜 씨입니다.

<녹취> 황신혜(배우) : “정말 저는 박미선 씨나 이영자 씨가 될 줄 알았지 저는 후보에 오른 것 보고 기가 막혀서 깜짝 놀랐어요. 너무 미안해요. 박미선 씨. 자기인 줄 알고.”

함께 후보에 올랐지만 안타깝게 수상하지 못한 박미선 씨! 아쉬워하는데요.

<녹취> 황신혜(배우) : “축하까지 했거든요. 어머 축하해 그랬는데 미안해.”

<녹취> 신동엽(개그맨) : “이제 그만 좀 언급하시죠.”

<녹취> 황신혜(배우) : “아 죄송합니다.”

그러나 박미선 씨의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쇼 오락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영자 씨!

<녹취> 이영자(녹취) : “박미선 언니가 사실은. 네.”

이영자 씨에 의해 다시 한 번 언급되는데요.

결국 폭발한 박미선 씨입니다.

<녹취> 신동엽(개그맨) : “박미선 씨 좀 그만 놔두세요.”

쇼 오락 부문 남자 최우수상은 박명수 씨를 제치고 김승우 씨가 차지했습니다.

<녹취> 김승우(배우)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엘리트 코스 잘 밟고 있습니다. 신인상부터 우수상 올해 최우수상. 내년에 어떻게 하시려고 자꾸 이렇게.”

그건 내년에 확인하시기 바랄게요.

이어서 코미디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김준현 씨와 신보라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최고의 입담꾼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폭소만발 상황들도 많았는데요.

시상자로 함께 등장한 이수근 씨와 강호동 씨!

업혀 나오는 이색 등장에 이어 강호동 씨 앞에서 무게를 잡는 이수근 씨인데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신인의 자세로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이야기했으면 선배한테 인사 한번 해 보실래요?”

<녹취> 강호동(개그맨) : “네. 잘 부탁드립니다.”

<녹취> 이수근(개그맨) : “열심히 해요. 예능이 결코 쉬운 건 아니에요.”

유재석 씨와 신봉선 씨도 시상자로 함께 등장해 시상식에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시상식, 이럴 때 정말 참 아름다우신 것 같아요.”

<녹취> 신봉선(개그우먼) : “정말요? 왜 안 쳐다보세요? 아름답다면서.”

<녹취> 유재석(개그맨) : “오래 봐야만 아름다운 건 아니에요.”

<녹취> 신봉선(개그우먼) : “저랑 수지 씨랑 같이 시상을 하게 된다면 누구를 선택하실 거예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그런 걸 뭐하러. 상처받으려고.”

최고의 엔터테이너 상을 수상한 차태현 씨는 웃기지만 차마 웃지 못할 수상 소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녹취> 차태현(배우) : “제 영화가 500만이 됐는데 대종상 청룡상 아무 곳도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지금 드라마 전우치 나름 선전하고 있는데 역시 연기대상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슬퍼하세요. 여기가 있잖아요.”

차태현 씨! 힘내세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대상은 누구의 품으로 돌아갔을까요?

<녹취> 길환영(KBS 사장) : “2012 KBS 연예대상. 대상 신동엽 씨.”

그 주인공은 바로 신동엽 씨입니다.

올해 <불후의 명곡>과 <안녕하세요>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이 날 사회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선보였는데요.

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녹취> 신동엽(개그맨) :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이 상을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동엽 씨!

수상 축하드립니다.

이어 신동엽 씨는 아침뉴스타임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녹취> 신동엽(개그맨) : “메이크업 다 지웠는데 피부 괜찮죠? 강호동 씨 이경규 씨 유재석 씨가 상을 탈 때마다 옆에서 축하만 해 줬는데 어떤 기분일지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이런 기분이네요. 상당히 행복한 기분이네요.”

신동엽 씨 외에도 시상식에 참여했던 스타들도 크리스마스 인사와 새해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녹취> 김준현(개그맨) :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 아니겠습니까? 많이 웃으시고요.”

<녹취>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2012년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요. 다가오는 2013년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녹취> 주원(배우)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계사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내년에도 더욱 큰 웃음으로 대한민국을 웃겨주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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