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이달 말 다시 발사…우주 강국 향한다

입력 2013.01.01 (06:22)

수정 2013.01.01 (11:44)

<앵커 멘트>

지난해 두 차례 연기됐던 나로호의 발사가 이르면 이달 말 시도하게 됩니다.

발사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동안 축적된 기술은 향후 우주 강국으로 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나로호 발사 중지(지난해 11월 29일) : "상단 상태 점검 중 문제가 발생하여 카운트다운을 정지하였습니다."

안타깝게 발사가 중지됐던 나로호.

결국 우주로 올라가지 못하고 해를 넘겼습니다.

조립동으로 이동한 나로호는 현재 윗부분인 2단이 분리된 채 점검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발사 때 문제가 됐던 유압 구동 장치 고장에 대한 원인 분석이 끝나고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10일쯤 러시아 연구진이 국내로 들어오면 새로 발사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1단과 2단의 조립 등 준비가 순조로우면 빠르면 이달말쯤 발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정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실장) : "나로우주센터는 겨울 조건까지 감안해서 발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과 로켓들을 구성해왔습니다. 온도는 큰 문제없이 겨울이라도 발사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나로호 프로젝트는 그동안 두차례 발사 실패를 겪었지만 이 과정에서 발사대 운용 경험과 상단 킥모터 기술 등을 축적했습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018년에 75톤급 독자 발사체를 시험 발사하고, 2021년에 달 탐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나로우주센터 연구진들은 올해야말로 나로호가 이곳 발사대에서 힘차게 하늘로 올라가 위성 발사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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