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선’ 외자 유치 절실…북한의 선택은?

입력 2013.01.01 (06:21)

수정 2013.01.01 (10:32)

<앵커멘트>

한반도 정세는 새로운 판 짜기가 시작됐습니다.

북한 김정은 체제가 1년을 맞았고 우리나라와 주변국 모두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 올해가 남북 관계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북한은 집권 1년을 맞은 김정은 체제 선전과 내부 결속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군부 지도부 교체와 공안 통치로 정치적 안정을 어느 정도 다진 만큼 올해는 민생 향상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 "로켓 발사가 성공함으로써 김정은의 정치, 군사적인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어려운 경제문제를 풀어내는데 역점을 두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북한의 경제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가 이뤄질 경우 외자유치는 더 힘들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 외교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 과정에서 벼랑 끝 전술을 고수하며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반도 안보 상황은 악화 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현 정부보다는 유연한 대북 정책 추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의 진전과 함께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 등 신뢰 관계 형성을 전제조건으로 내건 만큼 북한의 호응 여부가 관심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해 12월) : "선핵포기론이(이면박 정부의) 비핵, 개방, 3000과 무엇이 다른가. 또 다시 그 전철을 밟자는것인가?"

외교적 고립과 장기적인 경제난에 직면한 북한이 올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경색된 남북관계도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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