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습관, 큰 도움…‘스마트 기부’

입력 2013.01.05 (07:27)

수정 2013.01.05 (08:20)

<앵커 멘트>

지난 연말 익명의 후원자가 자선냄비에 1억 원이 넘는 수표를 기부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이런 큰 기부 말고도 소액 '기부'를 생활화 할 수 있는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이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씨앗 처럼 작지만 큰 도움 될 수 있는 방법 위재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결제 앱을 이용하는 마진 씨.

결제 할때마다 10원씩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파는 가게도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시스템이라 둘이 합쳐 20원이 꼬박꼬박 전달됩니다.

<인터뷰> 마 진(스마트폰 이용자) : "스마트폰으로 결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요 큰 힘들이지 않고도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부하고 있습니다."

전화가 오거나 전화를 걸때마다 작은 광고창이 뜨는 앱도 있습니다.

이렇게 광고를 봐주는 대가로 적립되는 돈은 통화 1분당 10원씩!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통화 시간이 한달 평균 350분인 점을 감안하면 매달 3천 5백원, 1년에 4만 2천원씩 기부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하나(스마트폰 이용자) : "전화 걸고 받을 때마다 적립금이 쌓이니까 기부도 할 수 있고 별거 아니지만 좋은 일에 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스마트폰 사용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통신사 마일리지 가운데 기부에 쓰이고 있는 경우는 2억원 정도.

사용도 못하고 소멸되는 9백억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터뷰> 이인영(KT 사회 공헌부 매니저) : "간단한 신청과 본인 확인절차만 거치면 소멸되는 마일리지 포인트를 좋은 곳에 기부"

아직은 다소 낯선 '스마트 기부'

하지만, 10원 20원씩, 씨앗 같은 정성이 생활속 작은 실천으로 '스마트'하게 모여진다면 커다란 기부의 숲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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