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시설 농어가 ‘지열 난방’이 대안

입력 2013.01.05 (07:30)

수정 2013.01.05 (08:21)

<앵커 멘트>

농어촌 시설 농어가에 지하수를 이용한 지열 난방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한파 속에 농업용 원예온실이나 수산 양식장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수산물 양식장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열 난방장치를 사용해 수조 안 바닷물을 데우고 있습니다.

지하 100미터 아래 13-14도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수온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한 달 300만 원이 넘던 겨울철 기름값이 요즘은 전기요금 60만 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박영문(수산물 양식업자) : "겨울에 저수온일 때 통상 기름을 땠는데 이걸 사용하고 나서는 기름값의 70% 절감 효과를 보고 있어요."

농어촌에 지열난방설비가 보급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부터입니다.

강원도 등 전국에서 지열로 난방을 하는 시설 농어가는 이제 2백 군데가 넘습니다.

하지만, 난방비 절감 효과와 달리 초기 시설비가 많이 든다는 게 문제입니다.

각종 지원을 받아도 시설비의 20 % 를 자체 부담해야 하는데 시설 규모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승국(한국농어촌공사) : "강릉지사 유지관리팀 과장 "어민들에게 상당히 도움되는 시설이지만 규모가 있다보니 사업비 부담이 크므로 어민들이 좀 어려워하는 실정입니다."

지열 냉난방기 사용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 효과로 농어촌 소득 증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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