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 도심 곳곳 대형 고드름 비상

입력 2013.01.05 (06:51)

수정 2013.01.05 (09:44)

<앵커 멘트>

30여년 만에 몰아닥친 한파로 대도시에도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간판이나 배관 등에 많이 생기는 도심의 고드름은 특히 대형 고드름이 적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데요. 이를 제거하는 소방대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민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2개 층을 덮은 거대한 고드름을 소방관이 제거하고 있습니다.

안전장비 하나에 의지해 고드름을 제거해야 하는 일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또 다른 현장.... 연립주택 3층에서 물이 새 외벽이 대형 고드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인터뷰> 조은빈(서울 청파동) : "고드름이 심하게 얼어서 지나갈 때 혹시라도 떨어지면 다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신고하게 됐어요."

도심의 고드름은 각종 시설물에 생기기 때문에 제거도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가스배관과 전선이 함께 얼어붙어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업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조제진(서울서대문소방서 구조대) : "시민의 안전이 제일 우선이기 때문에, 지나가는 시민들을 통제하고 저희들이 안전관리자를 두고 나서..."

6층 건물 외벽의 대형 고드름은 밑에 주차된 차량을 치우지 못해 출동한 구조대원이 그냥 돌아서야 했습니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 한 달 서울의 고드름 신고건수는 모두 245건, 재작년 같은 기간 19건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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