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63% “양육수당 더 받으면 집에서 양육”

입력 2013.01.08 (12:08)

수정 2013.01.08 (13:56)

<앵커 멘트>

전면 무상보육 시행을 앞두고 가정 양육보다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쏠림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전업 주부들은 가정 양육 수당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수당을 늘려주면 집에서 아이를 키울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0에서 5세 사이 자녀를 키우는 전업주부 500명에게, 가정 양육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더니, 64%가 '양육수당'을 가장 시급한 지원책으로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63%는 양육수당이 증액된다면,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가정에서 양육할 때, 적정한 양육수당으로는 21만 원에서 30만 원이 38%로 가장 많았습니다.

오는 3월 전면 무상보육 시행으로 받을 수 있는 양육보조금은 이보다 낮은 10에서 20만 원 수준입니다.

실제 들어가는 양육비용도 이보다 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자녀의 월평균 양육비용은 26에서 50만 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7%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육아와 관련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양육비용 과다'가 37%로 가장 많았고, '긴급상황 시 돌봐줄 사람이 없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현재 양육수당이 육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양육수당을 늘리기보다는 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 서비스를 마련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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