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15개월 만에 최저…27만 7천 명↑

입력 2013.01.09 (12:02)

수정 2013.01.09 (13:55)

<앵커 멘트>

지난달 취업자 증가 규모가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악화와 맞물려 고용 시장 침체가 길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취업자 증가 규모는 27만 7천 명으로 15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천4백4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7천 명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증가 폭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39만 6천 명으로 40만 명 선이 무너진 이후 11월 35만 명, 그리고 12월에는 3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11만 2천 명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사업시설관리, 사회복지서비스업은 고용 사정은 좋았습니다.

반면 건설업과 도매 소매업 등은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12월 실업자 수는 73만 7천 명으로 만 8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2.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15~29살 청년층 실업률은 7.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줄었고, 주된 취업 연령인 25~29살 실업률은 6.2%로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은 긴 불황으로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20대 후반 고용률은 떨어지고 30대 고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한 해 총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3만 7천 명 늘어 200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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