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또 활주로 이탈사고…승객 불안

입력 2013.01.10 (06:07)

수정 2013.01.10 (08:41)

<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최근들어 여객기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승객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내선 항공사 소속 안토노프-24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어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충돌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아 승객들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러시아에서 최근 한달 사이에 발생한 4번째 항공기 안전 사고입니다.

지난달 말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 착륙하던 투폴례프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뒤, 차단벽과 충돌하면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난 1일에는 모스크바를 출발하려던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에서 여객기들이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항공 정비와 부품 공급시스템이 취약한 것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은 여객기와 화물기를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정밀 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그렇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기 노후화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고를 낸 안토노프-24 기종의 경우 쌍발 프로펠러 중형 여객기로, 지난 78년 생산이 중단된 노후 항공기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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